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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KFC가 나왔습니다!

helloeurope 2020. 8. 13. 01:07

KFC는 Kentucky Fried Chicken, 그러니까 미국 켄터키 주에서 시작된 치킨 프랜차이즈라고 볼 수 있죠. 이만큼 채식과 거리가 먼 브랜드가 또 있을까 싶은데... 얼마 전 KFC에서 plant based 버거와 치킨팝콘이 나왔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네요. 마치 교*치킨, 네*치킨 등등에서 비건 키친을 만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미국에서 출시되고 반응이 좋아서 캐나다에서도 출시가 되었나봅니다 ㅎㅎ 그래서 바로 달려가보았습니다

지점에 따라서 교차오염이 될 수 있다고 하고 소스는 완전 비건이 아니겠지만 이렇게 대형 프렌차이즈에서 채식으로 된 제품을 출시해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 반갑고 좋은 일이에요ㅎ

주문을 하러 가보니 plant based로 주문한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이렇게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다보면 환경도 점점 좋아질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단 콤보에 치킨 팝콘이 있어서 시켜보았고 샌드위치 맛은 매운맛소스와 보통소스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재미있는 건 저 초록색 스티커에 캔터키 프라이드 미라클이라고 적혀있더군요 비건치킨을 만드는 업체와 협업해서 나온 것 같고요.

먹어보니 정말 놀라웠어요. 겉 표면 튀긴 질감이 정말 바삭하고 KFC 특유의 느낌과 향을 완벽하게 살렸다고밖에 할 수 없었어요. 너무 어릴 때 먹어서 기억이 안났었는데 소스와 향이 이런 느낌이었구나 싶어서 놀라웠습니다.

채식 치킨 팝콘

팝콘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팝콘은 마요네즈를 뿌리지 않았기 때문에 비건일 거구요. 바삭바삭하고 신기하다고밖에...말이 안나왔어요. 프랜차이즈 중 여러 채식 버거를 먹어봤지만 KFC는 정말 연구를 많이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거 속 모습!

캐나다에서 매진이 된 매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도 굉장히 폭발적이고요. 이제는 채식을 많이 찾고 더 먹어보고 싶어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불과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열풍이죠. 이제는 대형 프렌차이즈마다 시도하고 많이 출시하고 있으니까요. 서브웨이 A&W Wendy's 등 프렌차이즈 버거집에서 나온 걸 봐서 기뻤지만 KFC의 반전은 놀라웠습니다 ㅎㅎ( 그리고 빨대도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

초식동물의 문제가 환경에서 거대한 문제로 떠오르는 만큼 프랜차이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맛있게 먹는 대중이 늘어나니 좋은 변화의 시작으로 느껴져서 기뻤네요 ㅎㅎ 앞으로 또 좋은 상품이 많이 나오고 세상이 좋게 변화하길 바라면서 시식후기를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