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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월에 우연히 파크 버스(Park bus)를 운행한다는 사실을 알고 예약을 해서 케짐쿠직을 가기로 정했다. 원래는 여기서 운영하는 캠핑을 하고 싶었지만 차가 없는 관계로 당일치기 여행을 했지만 완전 만족이었다!

이 버스로 케짐쿠직에 도착했었는데 카누를 타고 싶었지만 8세 이상이 탈 수 있고 우리는 아기가 있는 관계로 탈 수 없었다. 

보통 케짐쿠직을 오는 사람들은 카누를 타러 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케짐쿠직은 가을에 오는 게 더 좋다고 몇 명의 캐네디언이 얘기했다. 왜인지 알 것 같다.. 가을인데 불구하고 모기가 정말 많다. 아무래도 물가라서 그런지 벌레가 참~ 많다. 원래는 이 호수 건너편도 구경할 수 있는데 태풍 도리안 때문에 잠시 못 가게 막았다고 어느 분이 말씀하셨다. 

노을이 지고있는 케짐쿠직도 참 예뻤다. 

그냥 이렇게 물가의 풍경을 보면서 도시락을 먹어도 기분이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파크버스의 저녁 투어를 신청했었다. 별을 보고 싶어서였는데, 해가 떨어질 때쯤 사람들이 모여서 파크 버스를 다시 탔고 근처에 있는 스카이 서클 Sky Circle로 향했다. 스카이 서클은 별이 잘 보이는 구역을 정해서 빛을 최대한 차단한 장소인데 저 사진은 어두워서 잘 찍히지 않았지만... 별빛에 영향을 받지 않는 빨간불 빛만 허용되는 장소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에 최소한의 빨간빛만 있고 의자에 앉아서 천문학자가 설명하는 별 이야기를 듣고 망원경으로 별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날 운이 좋아서 우주정거장도 보았고 밤하늘의 은하수가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스카이 서클은 오기를 너무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에 별을 담을 수 없다는 게 아쉽지만 너무 예쁘게 반짝이는 별들이 기억에 잘 남아있다. 밤이라서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는 건 필수이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좀 더 단풍이 많이 물들었을 때 카누를 타보고 싶고 별도 다시 보러 오고 싶은 곳이다. 핼리팩스에서는 차로 2~3시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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