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고기가 없는 버거가 많이 보이는데요 (고정 메뉴인 경우도 있고, 시험 출시를 해본 뒤 반응을 보고 정식 메뉴로 채택하는 경우도 있어요 - 팀 홀튼은 시도했다가 철수했대요 ㅠ), 채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지가 많아지고 좋은 것 같아요 ㅎ 웬디스는 캐나다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중 한 곳이에요. 한국에서는 예전에 들어왔다가 철수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앞에 웬디스가 있는데 플랜티풀 버거라는 상품 포스터가 붙어있길래 호기심에 구매해보았어요. 찾아보니 웬디스에서 자체 개발한 패티라고 하더군요. 버거 안쪽은 식물성 패티와 양상추 토마토 치즈 토마토 피클 케찹이 있는 지극히 평범한 구성으로 되어있었어요. 먹어보니 그럭저럭 먹을 만하지만.... 패티가 좀 짭짤하기도 하고, 슈퍼스토어에서 ..
아파트 vs. 콘도 아파트 (apartment)와 콘도 (condominum)이 한국과 외국에서 다르게 쓰인다는 말 혹시 들어보셨어요? 한국에서는 아파트가 보통 단지로 이루어진 고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말하는 반면 (물론 빌라도 있을 수 있겠죠 이 말에 해당되는 건) 콘도는 보통 리조트에 호텔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편의시설이 빠진 걸 말하는 것 같았는데요.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는 이와 약간 달라요 아파트는 그냥 임대로 내놓은, 월셋방이구요 물론 한국에서 말하는 아파트들 중에도 꽤 많은 경우가 이에 해당하기는 해요 그렇지만 콘도는 한국으로 따지면 분양 아파트라 생각하시면 맘 편하실 것 같아요 아파트 거주 시 유의점 - 관리인이 불친절하면 난감하다 아파트, 특히 전문적인 임대 업체에서 운영하는 아파트..

한식을 자주 드시는 분이든, 한식을 잘 안 드시는 분이든, 해외에 거주/여행하다 보면 한국 음식이 먹고픈 날이 있기 마련이죠 ㅎ 그래서 지난 번에도 몇 군데는 포스팅을 하기도 했고, 앞으로 더 해 나갈 예정이지만, 오늘은 지도에서 핼리팩스 및 주변, HRM에 어디에 한식당, 한국 식료품점이 있는지 대략 소개해드리려 해요. 하늘색으로 네모 표시된 곳들이 제가 저장해서 저렇게 보이는 건데요. 베드포드 하이웨이와 다트머스 안쪽에 있는 곳이 눈에 띄네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핼리팩스의 중심부에 많은 곳들이 있네요. 식료품점은 퀸풀의 OCO Mart와 Gottingen의 JJ Mart가 있구요. 나머지는 다 식당들이에요. 제가 모르는 곳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제가 아는 선에서는 다 추려봤으니 도움이 되시길 ..
핼리팩스는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소소하게 데이트 할 거리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도자기에 그림 그리는 카페예요. 문 앞에는 이렇게 이용에 관한 설명서가 붙어있었구요. 도자기 밑에는 가격표가 붙어있고 20-30달러 정도 되는 제품이 많았어요. 생각보다 도자기가 다양해서 놀랐어요. 애완동물 밥그릇도 있고 텀블러도 있더라구요. 도자기 가격에는 재료비가 포함되어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색깔이 있고 물감을 말리는 드라이기도 있어요. 파레트와 붓, 연필도 준비되어있어요.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보니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었어요. 완성된 도자기를 찾는 요일은 금요일이고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에도 안전하다고 하네요 ㅎ 구글지도로 찾아보니 다트머스에도 지점이 있네..

캐나다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멋진 자연 풍경일텐데요. 안타깝게도 핼리팩스에 살면서 그것을 누리지 못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렇게 도시적인 라이프도 아니라 슬픈 점이 있었어요. 휴가를 (차 없이) 어디 갈 수 있나 고민하다가 우연히 찾게 된 서비스에요! 토론토, 밴쿠버, 오타와 등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 인근 국립 공원까지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더라구요. https://www.parkbus.ca/ Parkbus - Canada's Bus To The Great Outdoors With its five lakes, its orchard, historic mill and dozens of kilometers of trails, this park is an island of nature in an..

허리케인 도리안이 노바스코샤를 2019년 9월 8일에 덮쳤어요. 카테고리 5로 바하마를 무려 시속 300 킬로미터로 강타해 엄청난 피해를 입혔는데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 상륙하여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어요. 미국에서 카테고리 1까지 떨어지고 더 이상 허리케인이 아닌 단계로 노바스코샤를 빠져나갈 예정이라는 말이 지난 주 금요일까지의 예보였는데, 노바스코샤를 덮친 허리케인 도리안은 그 이상이었어요. 핼리팩스의 중심부인 다운타운 South Park Street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는 대 사건이 발생한 것이죠. 이 여파로 1주일이 지난 후까지도 근처 지역이 진입 통제되고 있어요. 이 외에도 지붕이 떨어져 차량들에 피해를 입히기도 하고, 나무들이 넘어지기도 했지만, 가장 심각했던 것은....

난 서울에 살아서 그랬던 건지 한국에서는 정전 때문에 촛불을 켜고 있던 기억이 굉장히 어릴 때였다. 하지만 여기서는 굉장히 빈번하게 경험을 한 것 같다. 특히 겨울에는 바람이 세게 불면 갑자기 컴퓨터가 꺼지거나 요리를 하다가 불이 꺼져버린다. 처음엔 놀라다가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그런데 이번에 태풍 도리안이 오고 나서 정전사태가 꽤 긴 것 같다. 고작 2일이었지만 일주일 동안 전기가 없었던 것처럼 굉장히 불편했다. 전기가 나가면 일단 캐나다는 전기스토브를 사용하기 때문에 요리를 할 수 없다. 게다가 겨울에는 히터도 끈겨버린다.... 이번에 도리안은 꽤 타격이 컸던 건지 뒷 쪽에 보이는 집들도 가로등 불빛 하나 보이지 않고 완전 전멸 상태다. 휴교하는 학교들도 많고 집 앞에 카페는 앉을자리도 없이 사람들..

캐나다의 동쪽 끝, 대서양 변은 사실 캐나다에서 그렇게 번화한 지역은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 캐나다 치고는 다른 지역에 비해 덜 인터내셔널 하다고 생각될 만큼, 백인 비중이 높은 편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서양 연안 주들은 열심히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고 있고, 한국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그리고 K-pop도 핼리팩스에서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스타벅스에서 블랙핑크 제니의 Solo가 흘러나와서 귀를 의심한 적도 있었지만, 좀 더 한국을 느낄 수 있는 가게도 찾고, 그리고 워터프론트에서 열렸던 K-Pop 랜덤 댄스 페스티벌에서는 K-pop이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어요. 먼저, Quinpool에 있는 Sarah & Tom이라는 가게는 여기에서..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캐나다에서의 일자리 구하기, 가능하기는 한지, 어떻게 구하는 지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아무래도 다룰 것들이 좀 되서 여러 글에 걸쳐 제가 잘했다고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느꼈던 점이나 시행착오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자세한 소개를 할 수는 없지만, 이 글에서는, 제 상황을 이야기해드려야 조금 더 글을 이해하시고 본인의 상황에 적용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저는 캐나다에 2017년에 왔고, 이전에 IT 경력은 없었구요. 2017년부터 컬리지를 다닌 후 이제 졸업해서 일을 막 시작한 IT 초짜에요. 컬리지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인턴십을 학년이 끝날때마다 5주씩, 혹은 1학년 마치고 코업을 12주를 하기를 요구하고 있었는데요. 인턴십을 끝내..

캐나다에, 핼리팩스에 사는 것은 장단점이 있지만, 장점 중에 하나는 예쁜 도서관이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다운타운에 위치한 센트럴 라이브러리를 오늘은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핼리팩스 센트럴 라이브러리는 핼리팩스 퍼블릭 라이브러리 (공공 도서관) 중 하나인데요. 핼리팩스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도서관이에요. 5층으로 되어 있는데, 몇 가지만 보여드릴게요. 들어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것은 파비아라는 카페인데요. 파비아 카페는 신기하게도 센트럴 라이브러리의 1층과 5층, 그리고 아트 갤러리 오브 노바스코샤 (노바스코샤 미술관)에만 입점해 있어요. 1층에는 로비 역할을 하고 잡지 같은 걸 읽을 수 있게 진열되어 있고 책들도 있으며 콘서트룸도 있어요! 여기가 콘서트홀인데 다양한 공연을 많이 해요. 연극도 하고 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