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아시다시피 캐나다의 겨울은 길고도 길어요. 체감 상 한국보다 한 달 정도 봄이 늦게 오는 느낌인데요. 그래서 3월의 행사는 봄을 그리며 봄을 기다리게 만드는 느낌이 있어요. 3월의 행사의 대표적인 것은 성 패트릭의 날이에요. 원래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 계열 사람들이 축하하는 날이에요. 매년 3월 17일에 기념하는데, 아일랜드 성직자였던 성 패트릭의 기일을 기리는 것이라 하네요. 성 패트릭은 영국에서 태어나 서기 5세기에 살았던 사람으로 16세에 해적에게 납치되어 아일랜드로 노예로 끌려갔다 탈출해 프랑스에 살던 중 꿈을 꾸고 그 꿈의 내용대로 아일랜드로 돌아가 선교 활동을 하였다고 하네요. 어쨋든, 그 분을 기리는 축제가 전 세계의 아일랜드계 사람들에게 큰 축제 중 하나이기에, 북미의 많은 도시..
어느덧 핼리팩스에서 녹턴을 본지 3번째가 되었다. 이 축제는 Nocturne: Art at Night이라는 이름으로 10월 세 번째 토요일 하루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진행한다. 녹턴은 예술축제이다. 이 축제를 체험해보면 도시 자체가 갤러리이자 거리 미술관이 된다. 걷다보면 사람들도 들떠있고 가끔 옷을 독특하게 입는 사람들도 있다. 녹턴 축제는 단 하루밖에 하지않지만 한 달 전부터 곳곳에 녹턴포스터가 붙어있다. 핼리팩스의 주간지 The Coast는 녹턴이 있는 주간이면 특별 판으로 녹턴 축제를 소개하는 신문지도 발간하는데 전시하는 지점을 번호로 매겨서 지도에 표시가 되어있고 구역별로 나눠있으며, 전시에 관한 소개도 있다.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전시가 있다면 해당번호가 쓰여진 곳으로 가면되는데 이 축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