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모두 아시다시피 캐나다의 겨울은 길고도 길어요.
체감 상 한국보다 한 달 정도 봄이 늦게 오는 느낌인데요. 그래서 3월의 행사는 봄을 그리며 봄을 기다리게 만드는 느낌이 있어요.
3월의 행사의 대표적인 것은 성 패트릭의 날이에요.
원래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 계열 사람들이 축하하는 날이에요.
매년 3월 17일에 기념하는데, 아일랜드 성직자였던 성 패트릭의 기일을 기리는 것이라 하네요.
성 패트릭은 영국에서 태어나 서기 5세기에 살았던 사람으로 16세에 해적에게 납치되어 아일랜드로 노예로 끌려갔다 탈출해 프랑스에 살던 중 꿈을 꾸고 그 꿈의 내용대로 아일랜드로 돌아가 선교 활동을 하였다고 하네요.
어쨋든, 그 분을 기리는 축제가 전 세계의 아일랜드계 사람들에게 큰 축제 중 하나이기에, 북미의 많은 도시에서 성 패트릭의 날 기념 행진이 벌어지는데요.
핼리팩스에서도 성 패트릭의 날이 토요일이면 그 날, 아니면 그 전 토요일에 행진이 벌어지는데요.
성 패트릭의 날의 드레스 코드는 초록이기에 이렇게 초록색 옷이나 장신구를 착용하고 퍼레이드에 사람들이 참여했네요.
그리고 그래서인지 캐나다 인들이 달러 스토어라고도 하는 Dollarama에도 이 시즌에는 이렇게 초록색 물건들이 가득해요. (이거 지나면 바로 Canada Day 준비로 빨간 색 물건들이 가득해지더라구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직 핼리팩스까지 오지는 않아서 여기는 평온하게 일상이 돌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 2020년에는 성 패트릭의 날 행사가 3월 15일 오후 1시에 있을 예정이라네요.
한국도 이렇게 행사가 다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날이 어서 돌아오기를 기원할게요.
'캐나다 생활 > 캐나다 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의 택스 리턴 - 소득세 환급 (0) | 2020.04.04 |
---|---|
핼리팩스에서의 삶과 코로나바이러스 (0) | 2020.03.03 |
우한 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캐나다 (0) | 2020.02.01 |
핼리팩스의 소소한 무료 문화생활 - 박물관과 미술관 (1) | 2020.01.20 |
눈이 온다, 바람이 분다, 학교는 쉴까? 버스는 다닐까? (0) | 2020.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