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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vs. 콘도

아파트 (apartment)와 콘도 (condominum)이 한국과 외국에서 다르게 쓰인다는 말 혹시 들어보셨어요?

한국에서는 아파트가 보통 단지로 이루어진 고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말하는 반면 (물론 빌라도 있을 수 있겠죠 이 말에 해당되는 건)

콘도는 보통 리조트에 호텔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편의시설이 빠진 걸 말하는 것 같았는데요.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는 이와 약간 달라요

아파트는 그냥 임대로 내놓은, 월셋방이구요 물론 한국에서 말하는 아파트들 중에도 꽤 많은 경우가 이에 해당하기는 해요

그렇지만 콘도는 한국으로 따지면 분양 아파트라 생각하시면 맘 편하실 것 같아요

아파트 거주 시 유의점

- 관리인이 불친절하면 난감하다
아파트, 특히 전문적인 임대 업체에서 운영하는 아파트의 경우 관리인이 담당자처럼 정해져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이 사람들이 일상에서 만나면 친절하지만 일을 요청하거나 그러면 귀찮다는 내색을 심하게 한다거나 좀 그러면 난감할 수 있어요

- 세탁기가 공용인 아파트가 많다

대부분의 임대료가 비싸지 않은 경우 (절대 한국 기준이 아님에 유의하세요) 공용 세탁기를 층마다 놓는 경우가 많고, 세탁기 한 번 돌릴 때 1-2.5 달러, 건조기 한 번 돌릴 때 1-2.5 달러 (가격은 올라갈 수도 있어요 아파트에 따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임대료가 고가가 되면 세대 내 세탁기가 있는 경우들이 있던데 대부분 임대료가 지역 대비 낮은 곳을 선택했다는 건 경제적인 걸 고려했다는 것이니 아무래도 세탁기를 매일 돌리기는 쉽지 않겠죠

게다가 다 같이 세탁기를 쓰다 보니 주말과 같은 핫 타임에는 세탁기를 찾아 건물을 헤매야 하기도 하고, 제가 사는 곳처럼 세탁기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때때로 (뭐 관리인도 있고 하니 항상은 아닙니다만...)

고장난 친구가 작동되는 친구보다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층에 가면서 기분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죠

- 복도가 카페트인 경우가 많다

복도가 카페트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때에 따라서는 방도 카페트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 경우에는 무엇을 흘렸을 때 처리가 곤란하고, 잘 안 바꿔주면 아무래도 위생에 안 좋을 수 있겠죠. 카페트라는 게 그냥 한국에서 침대 옆에 이런 식으로 까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장판 같은 카페트이기 때문에 전문 업체가 오지 않는 한 갈기도 쉽지 않아요

- 관리인이 열쇠 가지고 있어서 마음대로 들어온다

물론 관리인이 비상 시를 대비해 열쇠든 비밀번호든 한국에서도 원룸에 살 때는 이런 경우가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관리인이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 들어올 수 있어요

원칙적으로 사전에 어떤 일 때문에 들어올 수 있다고 통제를 해준다거나 아니면 수리를 요청하면서 집에 들어올 수 있다는 허락을 해 주었을 때만 들어오기는 하는데 관리인이 나쁜 마음을 먹으면 그냥 들어올 수도 있겠죠

아마 관리인 채용 시 범죄 경력 조회 같은 것을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이 부분은 확실하지는 않고 일단 관리인이 열쇠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스프링클러 점검과 같은 모든 세대를 점검할 일이 있으면 관리인들이 열쇠 뭉치를 허리에 차고 찰랑 찰랑 걸어다니는 소리가 들리죠...

 

- 히터가 잘 작동하는 건 좋은데...

아파트들이 대체로 난방비는 별도로 안 들고 할 수 있다는 것과 히터가 잘 되는 건 장점인데... 집이 너무 건조해져요 겨울에 그래서 가습기를 틀면 또 곰팡이가 생기고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것도 정말 슬픈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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