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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생활하면서 다르다고 느꼈던건 엉뚱하게도 카페에서 파는 디저트였어요. ㅎ 보통 한국에서는 빵집도 굉장히 많고 카페에서도 디저트로 케이크를 파는 경우가 흔하지만 특히 핼리팩스에서는 빵집이 많지않고 팔더라도 한국에서처럼 다양한 종류의 빵을 구경하기 어려워요 ㅠ 캐나다 베이커리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빵은 크로와상이더라구요. 대부분의 핼리팩스의 카페에서조차 케이크는 잘 팔지않고 머핀하고 쿠키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캐나다 카페의 특징인 것 같아요. 조금 더 다양해봤자 머핀하고 비슷한(?) 로프 빵이 있어요ㅜㅜ ㅋㅋ 브런치만 파는 카페는 보통 점심시간까지만하고 닫는 경우가 많고 와플이나 팬케이크를 주로 즐겨먹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스타벅스는 그나마,....?

종류가 다양한 것 같네요..ㅎㅎㅎ)

 

핼리팩스에서 캐나다 인들이 선호하는 카페 중 하나인 Weird Harbour Cafe (1656 Barrington St, Halifax)

 

그리고 캐나다 슈퍼나 베이커리에서 파는 케이크는 아쉽게도 버터케이크에요. 처음엔 케이크를 먹어보고 좀 놀랐었어요. 저는 아무생각없이 당연히 생크림케이크라고 생각했지만 굉장히 단 맛의 버터케이크였죠. 사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은 아니고 대부분의 한국인이 생크림케이크를 선호하더라구요. 그리고 슈퍼에서 파는 머핀이나 케이크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달아서 괴롭다고 느껴질 때도 있어요 ㅜㅜ 그리고 굉장히 알록달록(?) 한 색소가 많이 들어간 거 처럼 보이는 빵들이 정말 많아요 ㅋㅋ

 

캐나다의 스타벅스

 

그래서 생크림 케이크가 파는 곳이 어디인가 열심히 찾다보니 중국인이 운영하는 생크림 케이크를 파는 카페를 찾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한국에서 먹었던 케이크가 생각나는 날이면 자주 갔었는데요.

 

중국 분이 운영하시는 생크림 케이크 카페 Rabbit Hole (1452 Dresden Row, Halifax)

 

다운타운에 있는 2018년도에 생긴 래빗홀이라는 카페에요. 케이크는 돌아가면서 3-4가지를 진열해요. 녹차케이크, 딸기케이크 등 여러가지가 있어요. 커피를 마시면서 조각케이크를 먹기에 좋은 카페에요:)

최근 다운타운에 갔다가 또다른 생크림 케이크 파는 가게인 크리미 레인보우(1526 Dresden Row)를 발견했어요 ㅎ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봐서는 2019년에 생긴 것 같아요 ㅎ
치즈케이크, 생크림케이크, 초코크림케이크 등 케이크들과 슈도 있었어요. 래빗홀과의 차별점이라면 디카페인 커피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있어요 :)
조금 더 단 케이크를 원하시면 래빗홀이 더 좋고 상대적으로 덜 단 케이크는 이쪽이에요 매장은 래빗홀이 조금 더 깔끔했어요 ㅎ

 



& the Cake의 녹차 케이크
& the Cake의 딸기 케이크

 

 

앤더케이크 영업중단 했다고 합니다 ㅠㅠ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인이 만들어서 픽업을 해주는 케이크집도 알게되었어요!! 장소와 시간대를 먼저 약속해서 거기서 받아와서 현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이에요. 기념일에 케이크 하나 시켜서 먹으면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너무 달지않고 완전 맛있게 먹었어요. 여기도 초코케이크, 녹차케이크, 딸기케이크, 티라미수, 롤 케이크 등 종류가 다양해서 기념일마다 애용하고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p/B4f5kUfnNHP/

Instagram의 & THE CAKE님: “🍰 Tiramisu Espresso Coffee, Mascarpone Cheese, and Valrhona Cocoa powder 📢 If you want to order a cake

좋아요 3개, 댓글 0개 - Instagram의 & THE CAKE(@andthecake_halifax)님: "🍰 Tiramisu Espresso Coffee, Mascarpone Cheese, and Valrhona Cocoa powder 📢 If you want to order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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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앤 더 케이크가 조금 더 한국에서 먹던 맛에 가깝기도 하고, 조금 생크림이 덜 달아서 좋았어요 ㅎ

가끔은 한국에 있는 카페가 그립기도 해요 ㅠ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 카페도 많고 아기자기한 카페도 많은데 여기는 아직 그런 게 많이 부족하거든요 ㅠ 캐나다 인들은 북미의 실용주의적인 문화 영향인지 디테일한 카페보다는 그냥 커피를 먹고 이야기를 하는 것에 만족하는 건지 그냥 조금 스탠다드하고 투박한 느낌이 커요 ㅠㅠ

이러다 보니 핼리팩스에서 생크림케이크가 불모지 같은 곳인데 이렇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ㅠㅠ 처음에 핼리팩스 왔을 때는 정말 다 버터케이크만 있어서 절망 했었거든요. 혹시나 생크림케이크를 찾는 분은 참고해주세요 ㅎㅎ인구가 더 많아지면서 앞으로도 다른 가게가 더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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