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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도리안이 노바스코샤를 2019년 9월 8일에 덮쳤어요.

카테고리 5로 바하마를 무려 시속 300 킬로미터로 강타해 엄청난 피해를 입혔는데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 상륙하여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어요.

미국에서 카테고리 1까지 떨어지고 더 이상 허리케인이 아닌 단계로 노바스코샤를 빠져나갈 예정이라는 말이 지난 주 금요일까지의 예보였는데, 노바스코샤를 덮친 허리케인 도리안은 그 이상이었어요.

출처: CBC, https://www.cbc.ca/news/canada/nova-scotia/crane-collapse-halifax-dorian-evacuation-order-1.5276985

 

핼리팩스의 중심부인 다운타운 South Park Street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는 대 사건이 발생한 것이죠. 이 여파로 1주일이 지난 후까지도 근처 지역이 진입 통제되고 있어요.

이 외에도 지붕이 떨어져 차량들에 피해를 입히기도 하고, 나무들이 넘어지기도 했지만, 가장 심각했던 것은...

무려 40만 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어요. 저희 집만 해도 24시간 넘긴 새벽에 복구되었고, 48시간 넘게 정전인 곳들도 많았어요. 그 여파로 통신 장애를 겪은 사람도 많고 저희도 집 인터넷이 10시간 정도 먹통이었어요. 다행히도 도리안이 다녀간 지 4일째에 접어들자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고 있어요.

캐나다는 기본적으로 전기 스토브/오븐/보일러 시스템이기 때문에 전기가 나가면 난방이 중단되고, 조리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이 있어야 하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민거리를 남겼어요.

겨울철에 눈보라가 쳐서 정전되는 일이 잦기는 한데 이 정도 규모로, 이 정도 기간 전기가 나가는 일은 흔치 않거든요.

일단 지중화가 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지속될 것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발전기를 구매하고 있다는 소식도 보았어요.

휴대용 가스 버너를 사 두어야 하는 주변 분들의 고민도 있었구요.

기후 변화로 종 잡을 수 없는 날씨가 계속되는데, 날씨의 면에서도 평화가 빨리 찾아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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