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캐나다 생활

핼리팩스 퍼블릭 가든

helloeurope 2019. 8. 9. 11:09

핼리팩스의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우리가 제일 먼저 오게 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퍼블릭 가든! 퍼블릭 가든에 꽃이 많아지면 정말 봄이 왔구나 라고 실감하게 된다.

나에게 퍼블릭 가든에서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은 호수! 엄청 큰 호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고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알려주는 오리들이 오는 곳이다. 이 곳에서 오리를 보다 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

핼리팩스는 부족한 게 없다면 없을 도시이고 심심하다면 좀 심심한(?) 도시이다. 그러다보니 나는 개인적으로 퍼블릭 가든을 많이 가곤 한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좋고, 오리들을 구경하고, 분수 앞 벤치에서 책을 읽기도 좋은 곳이다.  물론 날씨가 따뜻할 때만 가능하지만 :) ​

퍼블릭 가든의 오리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참 재밌다. 매년마다 오리들이 오기도 하고 말이다. 겨울이 되면 오리가 없어서 꽤 허전하다. ​

먹을 거를 달라고 눈빛을 보내는 오리도 많다 ㅎ​

운이 좋으면 야생거북이도 볼 수 있다. 자주 보이지는 않는다. ​

​왠지모르게 퍼블릭 가든의 상징 같은 건물이다. 뒷 쪽 건물은 카페이다.

​이 분수에서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 분수의 소리가 공원의 정적을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튤립들은 옆에서 앙증맞게 펴있다.

​길들이 아기자기하게 나있다. 공원의 잔디 안에서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걸어 다녀도 되지만 돗자리를 피는 건 피크닉 존에서만 된다고 관리인이 얘기했었다. 공원이 예쁘다 보니 웨딩사진, 졸업사진, 아기 사진을 찍으러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공원 입구 쪽에 있는 다리이다. 퍼블릭 가든은 겨울이 되면 초록색의 싱그러움은 잠시 어디론가 가는 곳이다. 벌써부터 겨울이 온다는 게 조금 걱정된다. 그래서 핼리팩스의 여름은 굉장히 활기가 넘친다. 다들 여름을 마음껏 즐기려고 하는 것 같다 :)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