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을 고려하시거나 이주를 고려하실 때, 가장 현실적인 고민은 일자리가 얼마나 있을 지에 대한 점이 가장 클텐데요. 그래서 HRM (Halifax Regional Municipality)에 있는 큰 기업들을 먼저 소개하려고 해요. 먼저, 모두가 다 아는 IBM이 Bedford에 들어와 있어요. IBM은 큰 기업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을 Bedford에서도 고용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하드웨어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는데 그 이상은 제가 잘 모르겠어요. 2013년에 베드포드에 사무실을 열어 계속 직원 수를 늘려가고 있고, 한국 분들도 인턴 혹은 직원으로 많이 채용되고 있답니다. IBM의 특징은 프로젝트 단위로 팀을 굴리기 때문에 고정적인 팀..

지난번 포스팅(https://vegeyoungha.tistory.com/entry/%EC%BA%90%EB%82%98%EB%8B%A4-%EC%9D%BC%EC%9E%90%EB%A6%AC-%EA%B5%AC%ED%95%98%EA%B8%B0-%EA%B2%BD%ED%97%98%EB%8B%B4)에 이어서, 캐나다에서의 구직 이야기를 더 해보고자 해요. 캐나다 일자리 구하기 - 경험담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캐나다에서의 일자리 구하기, 가능하기는 한지, 어떻게 구하는 지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아무래도 다룰 것들이 좀 되서 여러 글에 걸쳐 제가 잘했다고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vegeyoungha.tistory.com 오늘은 구직 사이트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다양한 사이트들이 있지만, 대부분..
핼리팩스의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우리가 제일 먼저 오게 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퍼블릭 가든! 퍼블릭 가든에 꽃이 많아지면 정말 봄이 왔구나 라고 실감하게 된다. 나에게 퍼블릭 가든에서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은 호수! 엄청 큰 호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고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알려주는 오리들이 오는 곳이다. 이 곳에서 오리를 보다 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핼리팩스는 부족한 게 없다면 없을 도시이고 심심하다면 좀 심심한(?) 도시이다. 그러다보니 나는 개인적으로 퍼블릭 가든을 많이 가곤 한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좋고, 오리들을 구경하고, 분수 앞 벤치에서 책을 읽기도 좋은 곳이다. 물론 날씨가 따뜻할 때만 가능하지만 :) 퍼블릭 가든의 오리들이 커가는 ..

캐나다에서 산책을 하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산책 나온 걸 많이 볼 수 있다. 한국보다 큰 강아지들도 많이 보이고 커몬스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강아지도 있고 강아지가 너무 크다 보니 주인이 끌려다니는 풍경도 종종 보인다. 어느 날, 너무 더워서 더위를 피해 스타벅스로 왔는데, 스타벅스 직원이 강아지 용 그릇을 여러 개 가져와서 얼음이 가득 담긴 물을 붓는 걸 봤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 많은 레스토랑의 입구 여기저기엔 강아지를 위해 마련된 물그릇이 놓여있다. 핼리팩스 퀸풀에서는 이렇게 협업해서 함께하는 거리 이벤트를 종종 하는 것 같다. 은행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니 반려견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가게가 어디인지도 적혀있어서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주인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람과 함께 ..

핼리팩스에는 비건 식당들이 꽤 많아요. 차차 소개하겠지만, 허트우드, 앙비, 와일드 리크, 등등, 여러 비건 식당이 있고 방문해본 곳도 많은데요. 최근에 알게된 또 다른 비건 식당이 있어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스프링 하우스에요 ㅎ 스프링하우스는 리얼 페이크 미트 옆에 위치해서 방문한 김에 옆 가게까지 들른 셈이 되었는데요. 좌석이 많지 않던 리얼 페이크 미트와는 달리, 스프링 하우스는 많은 좌석과 야외 좌석까지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그리고 목요일에는 스무디 할인 이벤트도 있으니, 목요일에 방문하신다면 스무디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 바깥의 밝은 빛이 다 들어와서 산뜻한 느낌이 드는 가게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구요. 앉아서 먹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충..

오늘은 조금 가볍게 사는 곳 주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해요! 제가 사는 핼리팩스에서 산책하기 좋은 곳, 커몬스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커몬스 (Halifax Commons)는 핼리팩스의 퀸풀 (Quinpool) 주변에 있는 공원이에요. 중심부의 분수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소프트 볼을 하는 야구장도 있고, 같은 잔디밭에서 미식 축구나 크리켓을 하기도 해요. 커몬스에서의 소프트볼 날씨 좋은 날 사람들이 잔디밭에 누워 일광욕을 하는 걸 보면 뭔가 한국이랑은 많이 다른 분위기라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죠. 제 생각에 커몬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그 중에서도 오벌(Oval)인데요. 말 그대로 타원형의 트랙이 있어서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답니다. 특히 오벌의 최대 장점은 장비를 무료로 빌려준..

핼리팩스의 겨울은 길다. 여름이 되면 여름의 햇살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여기에 사는 사람들도 긴 겨울을 보내고 나서 햇살이 반가운지 여름이 되면 겨울보다 기분이 좋아 보인다. 그래서 일광욕을 하러 나온 사람이 굉장히 많다. 처음에 이 광경들을 봤을 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에 꽤 놀랐던 것 같다. 집 앞에서 돗자리를 펴고 해변 앞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비키니 차림으로 누워있고, 옷 통을 벗고 걸어 다니는 남자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캐나다의 햇살은 유난히 뜨겁다. 그리고 건조하다. 이런 여름날에는 강아지들도 무척 신나 보인다. 아이들이 신나게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사람들은 잔디 위에서 자기만의 여름을 보낸다. 이번 겨울은 작년보다 더 길어서 그런지 여름이 너무 반갑다. 가끔씩 한..